오랜만에 동기들을 만났다. 나보다 6살 어린 친구에게 너무 젊기에(나도 아직 젊지만) 그 시간을 잘 사용하라고 이야기했다. 놀기도 놀고 공부할 것도 공부하고 소중히 사용하라는 식의 말을 건냈다. 문득 나는 그러고 있는가를 생각했다. 얼마전 40대 선배님을 만났을 때 내 나이라면 본인은 좀 더 공부하고 좀 더 사람들을 많이 만날 것이라고 했었다.
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. 벌써 30대는 시작해버렸다. 소중한 시간을 귀히 여기며 사용해야겠다.
근 1년 반 동안 이러저러 일들을 겪으며 방황도 하며 머리를 깔끔히 잘 비워낸 것 같다. 다시 이제 힘차게 달릴 시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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